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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예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라고 하더라도 입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면 불쾌해지겠죠? 세균 덩어리와 뽀뽀를 한다고 생각되면 망설여지는 것은 당연하고, 냄새 때문에 돌아설 수도 있겠죠?

양치질은 왜 해야 하나?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하지 않게 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생기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되며 이것이 잇몸 질환의 시작입니다애견도 양치질을 하지 않게 되면 치아에 플라그가 형성이 되며 이 플라그는 침에 있는 무기질과 결합하여 치석이 됩니다.
치석에는 엄청나게 많은 세균이 자라고 있으며, 이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에는 심장이나 콩팥을 망가 뜨리기도 합니다.

양치질은 언제 시작해야 하나?

성견이 된 후에 양치질을 가르치려하면 싫어합니다. 심할 경우에는 물어 버리는 경우도 있죠. 대부분의 훈련이 어릴 때부터 이루어지듯이 양치질도 생후 3~$개월령부터 시작하여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어릴 때 시작하는 양치질은 강아지에게는 낯선 경험입니다. 절대로 무리하게 시도해서는 안됩니다. 양치질이 즐거운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겠죠?

양치질은 얼마나 자주해야 하나?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매일 양치질을 하듯이 애견도 매일 해주면 좋습니다. 플라그가 형성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을 시켜주게 되니까 그만큼 치석이 생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겠죠?
사람도 양치질을 할 때 치과에서 권장하는 333(하루 3회, 3분 동안, 식후 3분 이내)법칙을 지켜서 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양치질은 그만큼 귀찮은 일이기도 합니다. 애견에게도 매일 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최소한 일주일에 2회 이상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석이 심한 상태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치석이 치아의 표면에 많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양치질이 의미가 없습니다. 플라그 단계에서는 양치질을 하게 되면 플라그가 제거가 되지만, 치석과 같이 단단하게 된 상태가 되면, 양치질을 아무리 많이 하더라도 제거가 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동물 병원에서 전신 마취를 한 후에 스켈러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치석을 제거한 후에 양치질을 시작해야 합니다.
치석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잇몸에 염증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럴 때는 염증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심한 치석으로 인하여 구취가 심하고, 치석이 잇몸 아래까지 침투하여 치아가 흔들거리며, 더 심한 치아는 빠진 경우의 사진임.




양치질 이외의 방법은 없나?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양치질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먹어서 치석의 발생을 줄이는 간식이나 효소로 된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므로 이런 제품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치석의 제거를 목적으로 판매되는 사료도 있습니다.
입에 뿌리거나 바르는 제품도 있습니다.
구취를 줄이는 목적으로 스프레이 제품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방법보다는 양치질이 가장 좋은 것은 열번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양치질은 무엇으로 하나?

애견용으로 판매되는 칫솔과 치약으로 해야 합니다. 칫솔은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하는 것과 칫솔 형태로 된 것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치약은 반드시 애견용으로 하셔야 합니다. 애견은 양치질 과정에 치약을 먹기 때문에 사람용 치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위장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양치질은 어떻게 하나?

애견은 왜 양치질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따라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즐거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단계별로 접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1단계 : 양치질을 처음 가르치면서 갑자기 입부터 벌리려고 하면 대부분의 애견은 싫어할 것입니다.

칫솔같은 것을 갑자기 입속으로 밀어 넣으면 싫어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입 주위를 만지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가볍게 입 주위를 만지는 정도로 시작하게 되면 거부감이 없을 것입니다.
이 정도의 접근도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며칠 동안 계속 반복해서 실시해 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입 주위를 만지는 정도는 허락할 것입니다.
입 주위를 만지는 것이 쉬워지면 다음 단계로...





제 2단계 : 입술 주위를 만지면서 슬그머니 손가락 하나를 입술 안쪽으로 넣었다 뺏다 해보세요.
시간이 경과되면 입술 안에 넣은 손가락을 좀 더 오랫동안 있어보세요.
입술을 젖혀서 잇몸을 만져보고 잇몸을 맛사지 하듯이 해보세요.
치아를 눌러서 입을 강제로 벌리는 것이 아니라 입술만 살짝 젖혀서 잇몸이 노출되도록 한 후에 잇몸을 손가락을 사용하여 만지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입 주위를 만지면서 입술을 벌리고 잇몸을 만지는 단계까지 접근을 한 것입니다.









제 3단계
: 어금니가 보이도록 입술을 벌린 후 어금니까지 만져보세요. 맛사지 하듯이 부드럽게 만져보세요.
이 동작을 반복합니다.
사납고 싫어하는 애견도 1주일 이내로 이 정도의 접촉은 허락을 할 것입니다.
모든 단계에서 동작을 허용한다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제 4단계 : 손가락에 헝겊을 감은 후 앞니와 잇몸 정도를 가볍게 맛사지 하듯이 해보세요.
거부감을 보이지 않으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헝겊 대신에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하는 애견용 칫솔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5단계 : 어금니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접근을 합니다.












제 6단계 : 이 정도로 접근을 했을 경우에 모든 적응이 된다면 애견용 칫솔을 사용하여 제 4단계를 반복해 봅니다.













제 7단계 : 어금니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접근을 해보세요.















제 8단계 : 양쪽 어금니 부분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힘을 주고 누르면 입을 조금 벌릴 것입니다.
벌려진 입 사이로 칫솔을 넣어서 치아의 안쪽면을 닦아보세요.

이런 단계가 모두 적응이 되면 애견용 칫솔에 애견용 치약을 묻혀서 닦아주시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건너 뛰고 무조건 양치질을 하려고 하면 십중팔구는 강아지들이 싫어합니다.

한성동물병원
02)872-7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