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럿을 번식시키는 것은 일반 사육자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므로 전문사육자에게 맞기는 것이 좋다.
최근에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페럿은 대부분 중성화수술을 시킨 개체들이므로 번식에 관하여 신경을 쓸 필요없이 키울 수 있다.

◈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은 페럿의 특징

일반적으로 중성화수술을 시키지 않은 페럿은 수술을 시킨 페럿보다 체구가 큰 편이다.
수술을 시키지 않은 수컷은 발정기에 난폭해지는 경우가 있으며 여기저기에 영역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다.
암컷의 경우는 발정이 온 상태에서 교미를 시키지 않으면 발정이 지속되어서 발정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2차적인 골수의 독성을 일으켜 페럿이 죽게된다. 중성화수술을 시키지 않은 페럿은 항문선에서 나는 냄새가 고약하여 실내에서 키우기가 어렵다.

◈ 발정기의 특징

암컷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출생한 다음 해 봄(3 ~ 8월)에 발정이 온다. 년중 발정이 오는 것 보다는 봄에 몇 번 발정을 되풀이하는 특징이 있다.
성성숙 기간은 4 ~ 8개월이며 사람과 같이 실내에서 생활한다면 좀 더 일찍 발정이 오는 경우도 있다. 발정이 시작되면 외음부가 평소보다 많이 붓고 돌출하기 때문에 쉽게 구별을 할 수 있다. 고양이와 같이 발정이 온 상태에서 수컷이 교미를 하는 자극이 있어야 배란이 이루어 진다.
배란은 교미를 시킨 후 30 ~ 40시간 지나서 일어난다. 이 때 교미가 이루어지지 않게되면 암컷은 발정이 지속되어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번식을 생각한다면 암컷은 계속 새끼를 낳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어렵다면 처음부터 중성화수술을 시킨 페럿을 키워야 한다.

암컷의 임신기간은 41 ~ 42일이다.

◈ 암·수 구별

암.수 구별은 쉽다. 개와 비슷하여 수컷은 포피가 시작되는 곳이 복부의 배꼽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암컷은 항문 아래의 회음부에 위치하고 있다. 평소에는 길이로 길게 되어 있다가 발정기에는 붓고 돌출하여 도넛 모양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