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럿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적당한 사육시설들을 갖추어야 한다. 다음은 페럿 사육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이다.

1. 케이지

케이지는 구입해야 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철망으로 만든 페럿 전용제품이 사용하기 좋다.
도망가지 못하게 되어 있어야 하고 먹이통과 물통, 화장실, 보금자리 등을 넣기에 충분할 정도로 넓은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60 × 60 ×45Cm, 90 × 60× 60Cm 정도면 되고 이 정도면 두 마리 까지도 키울 수 있다. 페럿의 특성에 맞춰 2, 3층으로 만든 케이지도 있다.
바닥은 개장이나 토끼장과 같은 형태의 철망으로 된 것을 사용한다. 너무 오래 철망 위에 두면 발이 아플 수 있다.
철사에 에폭시로 코팅한 제품이 더 부드러우며 발바닥에 주는 자극도 많지 않아서 좋다. 수족관은 환기가 잘 되지 않으므로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나무로 만든 집도 사용할 수 있으나 바닥, 구석, 벽의 1/3은 오줌이 흡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청소가 쉽도록 나무에 타일이나 플라스틱 또는 모노륨같은 것을 붙이는 방법도 있다.
탈출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출입구는 안전하게 잠굴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어야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애견용 케이지의 경우에는 페럿이 문을 열어 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2. 먹이통

페럿 전용 먹이통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지속적으로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먹이통으로 자동급이기와 비슷하게 만든 것이다.
다른 제품을 사용하려면 페럿이 쉽게 엎질러 버릴 정도로 가벼운 것 보다는 좀 무겁고 부숴지지 않는 것이 좋다. 먹이통은 화장실에서 떨어진 곳에 설치한다.

3. 급수기

물을 많이 마시므로 좀 큰 물병을 케이지에 달아두면 된다. 물그릇에 신선한 물을 담아두기도 한다.

4. 침상

여러 가지로 만들 수 있는데, 주로 해먹이나 침낭같은 것이다. 파고드는 것을 좋아하므로 메트리스같이 파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면 좋은 침낭이 된다.
텐트나 천으로 만든 튜브같은 제품도 사용된다. 타월이나 낡은 셔츠같은 것도 사용된다.

5. 화장실

페럿용이나 고양이용을 사용한다. 구석에 대소변을 보는 경향이 있으므로 삼각형으로 되어 있는 것을 구석에 설치한다.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으로 되어있는 것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페럿이 화장실에 쉽게 출입할 수 있을 정도로 한 면이 충분히 낮지가 않으면 다른 곳에서 볼일을 볼 수 있다. 엎질러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화장실을 케이지의 옆에 부착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깔짚은 페럿용 깔짚, 고양이 모래, 신문지 베딩을 사용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동물에 사용되는 깔짚은 상부호흡기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장난감

페럿은 장난감을 좋아한다. 일부 장난감은 부셔서 조그만 조각을 삼킬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것을 주어야 한다.
고무로 만든 애완견용 장난감은 물어뜯어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주로 낡은 바지, 관, 조그만 공, 찍찍 소리가 나거나 딸랑딸랑 거리는 조그만 장난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