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충류의 질병 조기발견법

무관심, 쇠약(신체 에너지의 결핍), 음식의 거절, 공격, 무는 행동, 신경성 걸음걸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질병을 의심해 본다.

• 하복부의 세균성 염증 시에는 파충류는 가벼운 접촉에도 물려고 하고 공격한다.
• 하지만 기생충성 장 질병이 있을 경우에는 식욕결핍, 수분섭취 증가, 무관심을 보인다.
• 외부기생충 감염(mites, ticks)이나 피부 농양이 있으면 핥거나 긁으며 거친 물체(바위, 돌 등)에 문지른다.
• 기생충에 감염되면 종종 욕조에 장시간 들어가기도 한다.
• 입을 벌려서 입, 인두, 기도, 폐의 질병을 알 수 있다.
• 껍질로 덮여있는 콧구멍, 눈, 입은 간혹 감기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 다리를 끌거나 사용하지 않는 다리가 있으면 골절이나 탈구를 생각할 수 있다.

특히 피부와 눈은 파충류의 건강상태의 척도가 된다.
건강한 개체는 맑고 윤이나며 마른 피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개체는 흐리고 윤이 없는 피부를 가지고 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체중이 빠지면 비늘이 일어서기도 하는데 이 때는 겉 모습이 흉하게 된다. 이런 상태는 탈피불량에 의해 훨씬 더 심해진다. 정상적인 맑고 빛나는 눈이 흐리고 광택이 없어진다.(탈피 바로 전에 우유 빛으로 혼탁이 되는 것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말라서 생긴 복부의 주름, 다리와 미근부의 함몰 부위는 질병이 진전되어 심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소화가 덜된 음식의 역류나 연변은 즉시 치료해 주어야 한다.(소화기 질병이나 드문 경우 이지만 살충제중독일 수도 있다.)
반면에 먹이를 거절하는 것이 항상 건강문제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강하거나 더 공격적으로 먹이를 섭이하는 형제가 다른 동물이 먹이를 먹는 것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대신에 먹이를 변화시켜 주어야 한다.

울타리 내의 모든 다른 동물을 제거하고 먹이를 충분하게 다양한 종류를 급여하는 데도 계속 먹지 않으면 질병으로 의심해야 한다.
파충류는 심리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주위환경의 변화나 동료의 죽음에 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명확한 이상행동을 보이면 자세히 검사하여야 한다.

• 입안에 어떤 변화는 없는가?
• 총배설강 부위는 어떤가?
• 근육 특히 다리나 미근부가 팽팽하고 상태가 좋은가?
• 변의 색에 이상이 없고 단단한가?

위에 열거한 이상들 중에 한가지라도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거나 가까운 동물병원에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한성동물병원 02)872-7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