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피란?

피부는 바깥쪽의 상피와 그 아래에 있는 진피로 나누어 진다.
상피의 바깥층은 케라틴이라는 각질의 물질로 덮여있는데, 이 세포의 아래쪽에 있는 세포층의 활동에 의해 주기적으로 벗겨지면서 새로운 것으로 교환이 되는 데 이것을 탈피라 한다.
피부의 바깥층이 떨어져나가는 것은 여러 파충류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뱀은 피부를 완전히 벗어버리는 경향이 있고, 도마뱀은 한 번에 넓게 벗는다. 반면에 거북과 악어는 연속적이다.

탈피의 기전은 잘 알려져 있다. 이 과정은 호르몬의 조절에 의해 일어나는데 갑상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피세포의 분열이 일어나고 그 바깥층을 잃는 것이다. 탈피가 일어나기 전에 뱀과 도마뱀은 간혹 모습이 변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는 더 흐려지고 광택이 없어진다. 도마뱀에서 부분적으로 탈락이 시작된다.

뱀은 탈피가 이루어지기 전에 눈 위의 각막층의 혼탁이 먼저 일어난다. 이 기간 동안에 밑에서 자라 나오는 새 피부는 연하고 상처받기 쉽다.
7 ~ 15일 후 눈은 맑아지고 탈피가 시작된다. 뱀은 피부가 벗겨지는 것을 돕기 위해 바위 같은 물질을 이용한다.
뱀의 탈피는 머리에서 부터 시작하고 일단 이 부분이 자유로워지면 나머지 부분은 쉽게 벗겨진다.

탈피불량은 여러 원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으나 종종 호르몬 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탈피불량은 환경요인이 맞지 않을 때, 특히 최적온도나 습도가 낮을 때 일어난다. 탈피는 미적지근한 물에 담구거나 벗겨지는 껍질을 손으로 제거하면 촉진될 수 있다.
뱀은 젖은 수건을 사용하여 기어서 통과시키게 하면 제거에 도움이 된다. 탈피가 되지 않고 남아 있으면 문제가 된다. (예:dry gangrene, dermatitis)
눈에 탈피가 되지 않고 남아 있으면 시력을 손상시키고 안염을 일으킨다. 이것은 먼저 따뜻한 물로 부풀게 한 다음 핀셋으로 서서히 한 쪽 끝을 들어올리면서 걷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