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충류의 사육 - 비타민과 미네랄

파충류는 야생상태에서는 필요한 영양분을 다양한 종류의 먹이에서 전량을 얻고 있다.
그러나 사육상태에서는 그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곤충을 먹는 파충류의 경우 겨울철에는 충분한 곤충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살코기만 주거나, 영양가치가 거의 없는 양상추만을 줄 경우에 영양의 균형이 깨진다.
사육하는 사람의 무지나 태만이 칼슘, 비타민, 미네랄 등의 부족을 초래한다.

파충류 사육의 역사가 짧고 쥐, 곤충, mealworm 등 요망되는 먹이의 공급체계가 충분하지 않은 국내의 현실에서는 영양제의 필요성이 증가한다.

불행하게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파충류용 영양제는 없기 때문에 수입용으로 파충류 전용 비타민제와 칼슘제가 일부 공급되고 있다. 이것이 어려우면 동물용 칼슘제나 종합영양제를 투여하여도 큰 문제는 없다.

다음 문제는 투여하는 양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문제이다.
종합영양제의 설명서에도 구체적인 사용법에 대해서는 명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1주일에 1회정도로 소량을 먹이 위에 살짝 뿌려준다.

실제로 주는 양과 빈도는 매일 주는 먹이로 무엇을 주는가에 따라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종합영양제를 줄 경우에는 일상적으로 주는 먹이의 영양면을 생각해 둘 필요가 있다. 자외선의 조사와 마찬가지로 최초에는 상태를 보면서 신중히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영양제라고 해서 과잉투여는 금물이다.

영양에서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는 칼슘의 중요성과 Ca : P의 적절한 비율을 이해하는 것이다.
많은 과일과 야채(모든 근육질의 고기도 마찬가지이다.)는 칼슘이 낮고 인이 높아서 칼슘 자체의 결핍뿐만 아니라, Ca : P의 비율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파충류에서 식이관리의 목표는 식이성 Ca : P의 비율을 교정하는 것이다.
파충류에서 Ca : P의 최적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1 : 1 ~ 2 : 1 사이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3는 칼슘의 흡수에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