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근

처음으로 토끼에게 접근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다.
개에게 하는 것과 같이 토끼에게 손을 내밀어 코로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게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토끼는 이런 자세를 공격으로 보고 덤벼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토끼들은 코끝이나 뺨을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발을 만지는 것도 위험하다. 토끼는 귀나 목덜미를 잡고 들어올리지 않아야 한다.

◈ 익숙해지는 법

집에 온 첫 날은 놀란 상태이므로 가만히 두고 춥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2, 3일이 지나면 이름을 부르며 손으로 먹이를 준다.
겁을 먹으면 눈길을 피한다. 반대로 똑바로 응시하거나 앞발로 지면을 파면 화가 났다는 증거이다. 익숙해지면 이름을 부르면 다가온다.
손을 핥거나 얼굴을 비비는 것도 친숙해졌다는 증거이다. 이 단계가 되면 브러싱이나 손질을 시작한다.

◈ 안는 법

토끼는 뒷다리가 공중에 매달린 상태를 몹시 싫어한다. 손으로 받치거나 뒷다리가 반드시 어딘가에 닿게 해서 안는다.

• 한 손으로 목 뒷쪽 가죽을 잡는다.
• 엉덩이를 받쳐 조용히 들어올린다.
• 그대로 가슴에 안는다.
• 토끼가 설쳐대서 안기가 힘들 때는 타올로 감싸 같은 방법으로 가슴에 붙여 안는다.

케이지에서 꺼낼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 노는 법

케이지에서 사육할 때는 하루 한 번 시간을 정해 방안에 풀어놓는다. 혹은 마당이나 공원에 울타리를 쳐 그 안에서 놀게해도 좋아한다.
쓰다듬거나 보듬으면 보다 친숙해지나 지나치면 피곤해하므로 토끼의 상태를 잘 살펴 가끔씩 자유롭게 놀게한다.

◈ 귀를 쥐어서는 안 된다.

토끼의 귀에는 가는 혈관이 섬세하게 뻗어 있어 매우 예민하므로 절대 세게 쥐어서는 안 된다.
또 귀를 잡고 들어올리면 토끼가 싫어할 뿐 아니라 물기도 한다. 토끼는 자신이 싫으면 사람을 물거나 찬 후 도망가는 버릇이 있다.

◈ 물에 적셔서는 안 된다.

토끼는 습기를 싫어한다. 목욕이나 물 속에 넣어서는 안 된다. 습기가 많으면 병에 걸리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