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서의 생활

2013.09.09 14:52

vetopia 조회 수:2348

◈ 햄스터의 야생에서의 생활

원래 햄스터는 초지나 들판과 같은 광활한 지역에서 사는 동물이다. 이들은 돌틈이나 나무 울타리 안, 굴 등에 60 ~ 900Cm의 터널을 파고 산다. 낮에는 이 굴에서 잠을 자고 밤에는 먹을 것을 찾아 밖으로 나온다. 암컷은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키운다.

야생 햄스터는 잡식성으로 작은 벌레와 식물의 씨, 과일 등을 먹는다. 때때로 땅 위에 있는 새의 둥지를 털어서 알이나 새끼를 잡아먹기도 한다. 도마뱀이나 곤충을 먹기도 한다. 반대로 뱀, 매, 올빼미, 족제비, 여우 등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대개 혼자서 생활을 하고 다른 햄스터를 만나면 싸운다. 암컷과 수컷은 새끼를 낳을 때만 함께 있으며, 이것이 끝나면 각자의 생활로 돌아간다. 기온이 섭씨 4.5도 이하로 내려가거나 겨울이 되면 동면을 취하며, 기온이 따뜻해지거나 봄이되면 활동을 시작한다.

1년에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번식을 하며 주로 봄에서 여름에 걸쳐 이루어진다. 단독 생활을 하며 교미할 때 밖에 만나지 않는 동물답게 구애도 단순하고 짧다. 냄새와 자제하는 태도만으로도 상대방이 교미를 원하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미성숙 개체나 발정기가 아닌 암컷은 다른 개체를 공격하거나 공격당하는 일이 없다. 수컷과 암컷은 교미한 뒤 바로 헤어지며 다시 만나는 일이 없다.

암컷은 자신의 굴 속에 벼과 식물 또는 털이나 깃털 등으로 새끼를 위한 산실을 만든다. 분만 후 어미는 새끼를 혼자서 키우며 굴 속에 저장해 놓은 먹이를 먹고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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