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펠렛, 건초(알팔파, 큰 조아재비, 귀리), 물, 신선한 야채로 먹이를 구성해야 한다. 그 밖에는 간식으로 주고 그 양을 제한해서 줘야 한다.
토끼의 평균 먹이 섭취량은 체중의 약 4%이다. 성숙한 뉴질랜드 화이트는 하루에 120 ~ 180g(30 ~ 60g/㎏/일)의 먹이를 먹는다. 1일 2회, 아침 저녁으로 먹이를 준다.
토끼는 새벽과 저녁, 야간에 먹이를 먹으며 익숙한 것 외에는 먹지 않는다. 그러나 애완으로 키우는 토끼는 낮에도 먹는 경우가 있다.

◈ 건초

토끼 먹이의 대부분은 건초로 해야 한다.
마른 큰조아재비(timothy hay)를 자유급식하는 것은 토끼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모구가 형성되지 않게 도와주는 섬유소를 함유하는 음식이다. 간혹 알팔파 건초를 주기도 하지만 큰조아재비 건초는 항상 주어야 한다.
알팔파 건초는 칼로리, 단백질, 칼슘이 매우 높아서 많이 급여하면 비만이 올 수 있고 고칼슘 먹이와 같이 줄 경우 체내에 칼슘 침착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다. 알팔파는 칼슘농도가 가장 높은 것 중의 하나이지만 섬유소는 대부분의 마른 풀보다 낮다.
마른 풀은 나이가 든 토끼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 특히 비뇨기 계통에 문제가 있을 때이다. 사과나무의 잔가지도 좋은 섬유소원이 된다.
직접 건초를 장만하려고 한다면 산야초를 그늘에서 말려서 수분함량이 15% 이하가 되도록 말려서 보관해 두면 된다. 수분이 25% 이상이 되면 저장 중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며 대부분 썩게 된다.

잘 말린 건초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띤다.

• 연한 푸른색을 띠며 윤기가 난다.
• 잎이 많이 붙어 있다.
• 잡초, 풀뿌리, 나무토막 같은 이물이 적다.
• 곰팡이가 생겨나지 않는다.
• 산뜻한 냄새를 풍긴다.
• 줄기가 가늘고 연하다.

◈ 야채

당근, 모란채, 파슬리가 안전하고 강낭콩, 토마토, 상추는 어쩌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치커리, 브로콜리, 물냉이, 박하, 알팔파싹, 클로버, 쑥, 씀바귀, 칡, 아카시아잎, 배추잎, 별꽃, 질경이, 냉이, 완두콩 꼬투리, 호박, 고구마, 오이, 사과조각(씨는 독성이 있어서 안된다.), 바나나조각, 포도, 딸기 등도 준다. 번식자는 케일, 겨자, 민들레, 무순, 시금치, 꽃상추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매일 3가지의 야채(당근과 함께)를 최소한 먹이는 것이 좋은데, 왜냐하면 한가지만 먹이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일 소량의 펠렛을 주면 이런 영양 불균형은 덜 일어날 것이다.
케일, 겨자잎, 시금치는 수산염이 많이 들어있어서 체내에 축적이 될 수 있고 시간이 경과되어 독작용을 할 수 있다. 이런 먹이는 완전히 주지 않는 것 보다는(대부분의 토끼가 좋아하고 영양도 많이 들어있기 때문), 1주에 1 ~ 3번 주는 것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다른 방법은 케일 1 ~ 2 묶음을 다른 야채와 함께 몇 일 동안 먹인 후 1주나 2주 이상 다시 주지 않는 것이다.
요도 결석이 문제가 된다면 칼슘이 들어있는 야채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펠렛을 거의 먹지 않거나 완전히 먹지 않는 토끼에게는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는(당근, 콜라드, 겨자잎, 꽃상추, 파슬리 등) 것을 적어도 매일 하나는 먹여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복잡하면 한 가지 먹이를 너무 많이 주거나 너무 적게 주는 것을 피하고 가능하다면 여러 가지 먹이를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토끼의 먹이에서 야채의 양을 증가시킬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특별한 야채가 토끼에게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많이 주면 소화관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을 때는 한 컵 정도를 준다. 대신에 당근과 같은 이전에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시작한다.
양을 조금씩 증가시키고 설사가 없는 한 며칠에 한 번씩 소량의 야채를 증가시킨다.

소화기 문제가 나타난다면 이 방법을 쓰면 어떤 음식때문에 설사를 하는 지 알 수 있다.

•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비료로 키운 신선한 먹이가 좋다.
• 어떤 경우든 완전히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먹이는 것이 좋다.
• 당근을 벗기는 것 보다(영양이 있는 껍질이 제거된다.) 야채를 씻는 솔로 문지르는 것이 좋다.
• 오물이나 살충제 잔유물을 제거하는 것과 썩은 부위를 골라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이런 먹이를 먹었을 때의 가능성이 있는 부작용의 하나는 식욕이 떨어지는 것이다.
• 이것은 토끼가 어떤 질병을 앓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더 바른 방법이다.

◈ 펠렛

시판되고 있는 토끼용 고형사료를 말하며, 몰모트용도 무방하다. 펠렛은 신선해야 하고 섬유소가 비교적 높아야 한다.(최소 18%)
한 번에 8주 이상 먹일 것은 구입하지 않아야 하는데, 시간이 경과되면 토끼가 먹지 않을 수 있고 변질될 수도 있다. 일단 어떤 상품을 하나 골라서 먹인다면 계속 주는 것이 좋다.
갑자기 먹이를 바꾸면 토끼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만약에 바꾸려고 한다면 기존에 먹이던 사료는 점차 줄이고 바꾸려고 하는 사료는 점차 늘려서 서서히 바꾸어 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펠렛은 줄이고 건초를 24시간 먹을 수 있게 놔두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펠렛에는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어야 하고(20 ~ 25%), 단백질(14 ~ 15%)과 칼슘(1.0% 이하)이 적게 들어있어야 한다. 펠렛의 급여량은 최고로 다음과 같은 양을 준다.

• 2.5 ~ 3.5㎏ : 1/4컵 (매일)
• 4.0 ~ 5.0㎏ : 1/2컵 (매일)
• 5.5 ~ 7.5㎏ : 3/4컵 (매일)

소형종은 대형종보다 에너지가 많고 섬유소가 낮은 먹이를 필요로 한다. 일단 펠렛을 줄였으면 건초는 언제든지 토끼에게 먹일 수 있게 하며, 야채는 이전에 권장된 양(하루 2 ~ 4컵 까지)보다 더 많은 양을 준다.

☞ 단백질

• 단모종은 16%가 함유된 먹이를 주고, 앙고라는 18 ~ 20%가 들어 있는 것을 준다.
• 토끼에게 주는 펠렛의 양은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
• 하지만 펠렛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 체중에 문제가 있으면 먹이의 양은 체중이 정상이 될 때까지 1/4컵(4Kg의 토끼 기준)으로 제한한다.
• 적당한 양을 급여하는 데는 경험이 필요하다.

◈ 물

• 신선한 물은 항상 주어야 한다.
  
  물을 먹이면 죽는다는 것은 잘못된 지식이다.
  펠렛 등 건조한 먹이가 중심일 때는 물이 절대로 필요하다.
  암컷이 임신을 했거나 수유를 할 때에도 물이 더욱 필요하다.
• 가능한 한 급수기를 사용하여 물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물그릇을 사용할 경우에는 엎질러지지 않을 정도로 무게가 나가야 하며, 토끼가 물어뜯을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해야 한다. 가벼울 경우에는 물어서 던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세라믹으로 된 것이 좋다.
• 물병이나 물그릇은 완전히 비워지지 않았더라도 적어도 매일 교체해주어야 한다.
  
  물은 하루에 체중 1㎏에 60 ~ 150㎖ 정도 먹지만 먹이를 어떤 것을 주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즉, 수분이 많은 야채나 과일을 위주로 준다면 물은 많이 먹지 않지만 건초나 펠렛을 위주로 먹이를 준다면 굉장히 많은 물을 먹을 것이다.

물은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너무 적게 먹을 경우에는 채식량이 부족해지거나 결석이 생길 수 있다.

◈ 소금

시판 사료에는 소금이 0.5% 들어있다. 먹이로 소금을 주지 않는다면 소금덩어리를 넣어 주어서 토끼가 항상 먹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다.

◈ 먹여서는 안 되는 음식

• 양파, 파, 마늘, 부추 등은 급여해서는 안 된다.
• 쵸코렛과 커피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 땅콩껍질, 옥수수 등은 썩으면 토끼에게 위험한 아프라톡신이라는 독이 생성되므로 절대 급여하지 않도록 한다.
• 달콤한 과일(포도, 바나나), 쿠키, 콘프레이크, 빵, 파스타, 요구르트 드롭스, 아이스크림, 과자 등도 먹여서는 안된다.

◈ 영양

모든 토끼는 많은 종류의 야채, 곡물, 건초 뿐만아니라 알팔파로 된 시판사료를 먹을 것이다. 토끼 먹이는 거의 대부분 식물로 구성되어 있다.

집토끼에 대한 영양요구량은 알려져 있으나 산토끼, 들토끼, 우는 토끼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건초는 섬유소를 함유하는 먹이로 사용되고, 콩과(科) 식물은 많은 단백질과 칼슘 그리고 케로틴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토끼 먹이로 더 좋아한다. 알팔파는 줄기를 제거한 잎으로 주며 색이 녹색이어서 좋으며 토끼가 좋아한다.
식욕결핍이 있는 토끼와 다른 종에서 선택해서 먹으라고 한다면 콩과 식물보다는 풀을 먹을 것이다. 여러 가지 형태의 과일, 야채, 당근, 사과, 오렌지, 고구마, 푸른잎(베어낸풀, 잡초, 버린 잎, 야채의 상단부분을 포함), 곡초가 즙이 많고 맛이 좋아서 쉽게 먹는다.
이런 먹이의 대부분(특히 상추잎)은 수분함량이 높고 영양가는 낮다. 야채의 상단과 바깥쪽 잎은 잘 씻지 않으면 비료와 살충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 이런 즙이 많은 먹이는 식욕을 자극시킬 때와 다양하게 줄 때만 먹여야 한다.

많은 야생토끼와 산토끼는 새싹을 먹고, 잎을 먹고, 연한 작은 가지, 싹, 관목의 꽃, 마초 외에도 실생의 식물을 먹는다. 사료에 다양한 먹이를 첨가해 주고 추가로 아카시아 가지를 준다.
토끼사료에 단백질의 함량이 적으면 번식 성공률이 떨어지고 체중이 늘어난다. 단백질이 많으면 위장관련 질병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섬유소의 함유량이 낮으면 설사가 증가되고 털을 씹는다. 반면에 섬유소가 많으면 에너지 함유량을 감소시키고 체중손실과 번식이 떨어진다.

◈ 토끼의 연령별 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