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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애완동물키우기 大프로젝트

2013.09.09 14:47

vetopia 조회 수:2168

애완동물 키우기 프로젝트

Q_ 애완동물을 키우기 전 가져야할 마음가짐?

이 세상에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습니다. 산과 강에 살고 있는 수 많은 생명체들 뿐만 아니라 사람도 이런 집단의 한 구성원입니다. 사람은 지구상에서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람과 동물은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유기체들입니다. 함께 공존하는 동물들 중에서 사람과 가까이 하면서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하는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합니다. 핵가족화 되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함께하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반려동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애견의 경우는 한 번 가까이 하게 되면 15년이상 함께생활해야 할 우리 인생의 반려자로 다가와 있습니다.

나와 다른 존재라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나라는 존재도 간혹 귀찮은 존재가 되기도 하고, 가족이나 친척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들도 불편한 존재로 다가올 때가 많죠. 하물며 동물은 그 정도가 더 심할 수도 있습니다. 대소변을 치워줘야 하고, 털이 날리는 불편도 감수해야 하고, 심지어 주인을 물기도 하므로 어떻게 보면 골칫거리도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가신 존재라고 하여 가족을 버릴 수 없듯이 한 번 선택한 반려동물은 함께 하는 이상은 보살피고 달래주며 챙겨줘야 합니다.

평생을 책임져야 한다면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불쌍하다고 구입하거나, 이쁜 막내딸이 조른다고 하여 인형 사주듯이 사주거나, 남이 키우니 덩달아 키우거나, 매스컴에 나오는 귀여운 모습 때문에 충동적으로 입양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과 충분히 상의를 한 후 필요에 의해서 결정해야 하며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였다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예절바르고 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선량한 시민을 선호하듯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예절바른 동물로 키우는 것입니다. 밥주고 목욕시키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살아갈 수 있는 참된 반려동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하게 짖거나, 대소변을 전혀 가리지 못하거나, 타인을 물거나 공격하는 등의 행동은 함께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먼 행동들입니다.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예절에 대해서는 꾸준히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서로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꾸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Q_ 살고 있는 집이 주택이냐, 아파트냐에 따라 적절한 애완동물이 있을까요?

최근에 공동주택에서의 동물의 사육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동물 사육자들이 아파트 복도에 애완동물을 돌아다니게 하여 대소변문제로 이웃과 분쟁이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심하게 짖거나 털이 많이 날리는 동물들로 인하여 이웃과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공동주택에서는 이웃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체구가 지나치게 크거나,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털이 지나치게 많이 빠지는 품종은 아파트에서는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교적 조용하고 시끄럽지 않은 소형의 애완견이 적합할 것입니다.

마당이 충분히 넓은 공간이라면 활발하고 외향적인 동물이 가능할 것입니다. 밖에서 주로 생활하므로 추위에도 강한 장모종의 애견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중대형의 애견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며, 국내의 경우는 진도견같은 것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Q_ 혹시 애완동물을 키우는데도 적절한 연령이 있을까요? 있다면 연령에 맞는 동물도 있나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나이에 따른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연령에 따른 특성과 동물의 성격을 감안할 경우에는 어느 정도 권장되는 품종은 가능합니다.

어린이가 있는 경우에는 친구가 될 수 있고 또 시기심을 느끼지 않는 품종이 선호됩니다. 너무 활발하거나 활동량이 지나친 견종의 경우는 위험할 수 있으며, 안정적으로 점잔하고 의젓한 품종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알맞은 애견으로는 푸들, 시츄, 페키니즈, 말티즈 등입니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에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어떤 품종이라도 가능할 것입니다. 자신의 선호하는 품종에 맞게 선택이 가능한 연령입니다. 하지만 선택에 따른 책임도 따릅니다. 사납거나 특수한 목적에 적합한 견종이라면 반드시 훈련을 통하여 통제할 수 있는 방법도 반드시 마련되어야 합니다. 주로 중대형의 견종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독신남녀의 경우는 일이나 기타 개인적인 이유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외로움에도 잘 견딜 수 있는 품종이 적합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2마리 정도의 애견을 함께 키우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함께 함으로 서로 의지할 수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닥스훈트, 비글, 요크셔테리어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노약자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배려할 수 있는 품종이 필요합니다. 활동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사나운 견종은 노약자에게 위협적일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할 수 있고 힘이 없더라도 제어가 가능한 소형품종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시츄, 푸들, 포메라니안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Q_ 애완동물 종류 별로 애견 상식에 대해 알려주세요.

(페럿, 고양이, 다람쥐, 토끼, 강아지, 장수 풍뎅이, 햄스터 등)과 특수동물 파충류, 양서류, 조류에 대해서도요.

동물별 특성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많은 품종인 애견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많은 것이 알려져 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고양이의 경우는 애견과는 또다른 동물입니다. 개와는 달리 짖지 않으므로 공동주택에서도 사육이 가능하며, 성격도 일반적으로 얌전하며, 혼자서도 충분히 지낼 수 있기 때문에 맞벌이나 독신 가정에서도 선호되는 종류입니다. 국내와는 달리 선진 외국의 경우는 개의 숫자보다도 더 많은 나라도 많습니다.

토끼의 경우는 이웃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으며, 특유의 세수하는 듯한 행동과 귀여운 모습 때문에 최근에 선호되고 있습니다. 충분한 먹이만 넣어준다면 장시간 혼자서도 잘 지내며 외로움도 모르기 때문에 남녀노소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페럿의 경우는 특유의 걸음걸이가 매력적이며 모험심이 강하여 구석구석 파고들기 때문에 독창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매력적입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자랑하는 새, 앙징맞은 크기의 애교만점인 햄스터, 하루종일 쳇바퀴를 돌리는 다람쥐, 차가우면서도 나름의 매력을 발산하는 파충류와 양서류 모두 우리의 이웃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가족들입니다.

Q_ 애완동물 종류별로 임신 과정과 일수에 대해 알려주세요.

수많은 동물들이 있지만 각기 임신의 과정이나 기간에 차이가 많습니다. 몇 십 그람의 체중밖에 나가지 않는 햄스터의 경우는 불과 보름 정도면 애기를 낳습니다.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태어나서 충분한 보살핌으로 살아갑니다. 좀 더 체구가 큰 토끼나 고슴도치의 경우도 빨간 피부를 그대로 들어내고 태어납니다. 불과 1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을 엄마의 뱃속에서 보내지만 그렇다고 하여 배불뚝이 산모의 모습은 아닙니다. 모두 1년에 여러 번 새끼를 낳으며 한 번에 여러마리를 낳을 수 있습니다. 발정이 반복되고 다산이다보니 1년만 지나도 엄청나게 숫자가 불어나버립니다.

새끼를 낳는 동물이 있는 반면에 알을 낳는 동물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파충류와 양서류는 알을 낳습니다. 뱃속에 약 2개월 정도의 기간동안 알을 갖고 있다가 산란을 하며, 알을 땅에 묻어두면 지열에 의해서 부화가 이루어집니다. 부화 동안의 온도에 따라서 암수가 달라집니다.

페럿이라는 동물은 번식을 목적으로 한다면 평생동안 계속 번식을 시켜야 합니다. 발정이 왔는데도 번식을 시키지 않으면 여성호르몬의 지속적인 배출에 의하여 결국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번식의 어려움 때문에 국내의 페럿은 모두 어린 나이에 중성화수술이 되어서 수입이 되고 있습니다. 2세를 얻을래야 얻을 수도 없는 동물입니다.

개나 고양이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며 1년에 1 ~ 2회 정도 번식을 시킬 수 있으며, 2개월이 조금 넘는 임신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Q_ 잘 걸리는 질병 체크와 예방법, 치료법을 알려주세요.

생명체는 모두 몸의 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간혹 생깁니다. 부적절한 먹이를 먹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사를 하게 됩니다. 식욕도 줄어들고, 움직임도 둔해지고, 더 심해질 경우에는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피부병에도 걸리며, 전염성 질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질병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는 음식을 거부하게 되고, 힘이 없어지며, 시름시름 앓게 됩니다.

사람에서 여러 가지 질병이 잇듯이 동물에서도 각 동물별로 다양한 질병들이 발생하며 이런 질병들이 감염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거나, 사육환경을 깨끗하게 하거나, 각 동물에 적절한 먹이를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였는데도 이상증상이 생긴다면 서둘러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Q_ 간혹 동물들을 중성화를 시킨다고 하잖아요. 중성화가 정확히 뭔가요?

동물은 야생상태에서는 번식이 무한정으로 이루어집니다. 먹이사슬에서 하급동물일수록 번식력은 더 왕성합니다. 이런 동물들이 사람과 가까이에서 같이 생활할 경우에 번식력이 그대로 유지가 된다면 동물천국이 될 것입니다. 숫자가 너무 급격하게 늘어나서 감당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개나 고양이의 경우는 이렇게 숫자가 늘어나고 일부는 버리는 경우까지 생기기 때문에 지자체별로 유기동물로 인하여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버리는 동물로 인하여 광견병같은 전염병이 발생하고, 공원이나 거리가 더러워지고, 사람이 물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결국 동물보호소에 수용하여 관리를 하다보니 사회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무분별한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서 동물의 번식기능을 의학적인 힘을 빌려서 막는 것이 중성화수술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암이 발생하듯이 동물들도 나이가 많아지면 암이 발생합니다. 생식기 관련된 암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질병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성성숙 이전에 중성화수술을 시키면 발암율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좀 더 오랫동안 가족들과 함깨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수컷의 경우는 성적으로 성숙하게 되면 영역표시를 합니다. 여기저기 오줌을 조금씩 뿌리기 시작하는데, 집안에서도 이런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다니면서 배설물을 치우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또한 암컷이 발정이 오면 수컷을 유인하는 호르몬을 발산합니다. 아주 먼 거리에서도 이 냄새를 맡은 수컷이 암컷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대도시에서는 애견을 잃어버리는 대부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때문에 성성숙 바로 이전에 생식기를 의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Q_ 모든 동물이 중성화가 가능한가요?

대부분의 동물은 중성화수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거북과 같은 동물은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딱딱한 갑을 절단을 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Q_ 애완동물도 우울증 같은 정신적 병을 얻곤 하나요?

애견에서는 불리불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지나치게 지루하게 될 경우에 행동이 과격해지거나 심하게 짖거나 물건을 물어뜯는 등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애견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에서도 비슷한 형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_ 수의사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 뭔가요?

수의학의 영역은 매우 넓습니다. 그 중에서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임상 분야는 모든 수의사들이 동경하는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동물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질병의 발생을 근원적으로 억제를 시키는 방역활동 그리고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연구 등 다양한 학문을 배우게 됩니다. 모두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과학적인 지식에 앞서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동물에 대한 사랑입니다.

Q_ 가장 인상 깊었던 (동물)환자와 주인이 있으신가요?

동물은 자신을 치료해주는 수의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치료를 해주기 위해서 주사를 하는 것 자체도 거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부에 진물이 생기고 썩어들어가는 밀림의 왕 아나콘다에게 주사를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몸부림치듯 미끄러져나간 아나콘다는 자기를 치료해주는 수의사의 손을 물어버렸습니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뱀의 이빨에 살갗이 찢기고 피가 뚝뚝 떨어지는 끔찍한 경우를 당했습니다. 독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순간적으로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도 않는 끔찍한 악몽같은 경험, 두 번 다시도 생각하기조차 끔찍한 경험이 10여년이 더 지나도 생생합니다.

Q_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화가 있을까요?

동물에게도 여러 가지 질병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질병도 많이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이면서도 동네 유기견이란 유기견은 모두 돌보시는 분이 있습니다. 몇 십 마리나 되는 유기견들에게 보금자리를 내주면서까지 돌보시는 분이지만 어려운 형편에 수술을 선뜻 할 수 없는 그런 분입니다. 휴지를 주워 모아서 사료를 사고 치료비의 일부라도 모아서 갚는 분입니다.

여러 마리의 개들 중에서 유난히 비썩 마르고, 먹기만 하면 토하고, 겨우 목숨만 붙어 있는 정도의 개가 있었습니다. 몸에는 혹 덩어리가 점점 커져서 하루 연명하기도 어려워보이는 그런 동물이었습니다. 연세 지극하신 분의 눈물어린 호소로 어렵게 무료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 개로 인하여 축 처져지내던 할머니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밝고 명랑해진 그 할머니의 고맙다는 인사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시는 할머니를 뵐 때마다 오히려 의무감에 더 어깨가 무거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