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와 토끼장은 항상 깨끗하게 청소한다. 특히 토끼는 습도가 높으면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물이나 오줌으로 바닥이 질척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 매일의 손질

1. 먹이

토끼는 햄스터처럼 먹이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2회 먹이를 주어야 한다. 야행성인만큼 저녁먹이를 더 많이 준다.
풀이나 야채, 과일 등은 신선한 것을 급여한다. 하루가 지난 것은 버리도록 한다. 상한 것을 먹으면 토끼가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특히 풀은 시들면 독성이 생기므로 막 뽑은 신선한 것을 준다. 또 수분이 너무 많은 풀은 설사를 일으키므로 풀이 비에 젖었으면 건조시킨 후 급여한다.

2. 물

물그릇과 급수기를 잘 씻고 신선한 물로 갈아준다.

3. 바닥재

바닥에 깐 펫트 시트와 신문지, 짚, 건초 등을 매일 갈아주고 바닥에 떨어진 분이나 먹이 부스러기를 제거한다.

4. 화장실

토끼는 하루 14 ~ 57g의 분과 40 ~ 100㏄의 요를 배설한다. 화장실은 매일 씻어 모래를 갈아준다.

《아침 일》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아침 먹이를 준다. 먹이는 보통 아침 7시와 저녁 5시 경에 하루에 두 번씩 주는 것이 좋다.
아침 먹이를 주면서 토끼의 거동과 똥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 토끼의 건강상태와 질병감염 여부를 판정한다. 즉, 먹이를 줄 때 활기있게 뛰어 다니면 건강한 토끼라고 믿어도 좋다.
그러나 먹이를 주어도 한 쪽 모퉁이에 쭈그리고 앉아서 졸고있으면 이상이 생긴 토끼이니 즉시 격리시키고 필요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먹이를 준 후 약 1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청소를 실시한다. 이 때 까지 먹이그릇에 남아있는 먹이는 쏟아버린다. 청소를 할 때 더러워진 깔짚과 똥오줌을 깨끗이 걷어낸다.

《낮 일》

큰 토끼들은 먹이를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씩 주어도 좋으나, 육성중인 어린 토끼들은 낮에도 먹이를 준다. 마른 먹이를 주었을 때는 낮 동안에 반드시 물을 주어야 한다.
봄철이나 가을철에 푸른 풀을 주로 먹일 때는 물을 많이 먹지는 않지만 여름철에는 더위 때문에 또 겨울철에는 마른 먹이 때문에 물을 많이 찾으므로 물을 따로 준비해 주어야 한다.
즉, 여름철 무더운 낮시간에는 시원한 냉수를 급여하여 더위를 막아주어야 하며 겨울철에는 마른 먹이를 먹이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따뜻한 물을 줄 필요가 있다.
실내에서 사육한다면 계절별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반드시 위의 경우와 같은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설사를 일으키거나 토끼장 바닥에 물이 엎질러져서 습기로 인해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는 것이다.
이유시킬 어린 토끼들이 있으면 이때 이유시키는 것이 좋다. 그 밖에 특별한 일이 없을 때에는 토끼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저녁 일》

저녁먹이는 아침먹이보다 약간 많이 주어야 한다.
밤에는 오랫 동안 뛰어다니면서 먹이도 많이 먹는다. 특히 어린 토끼들의 거동과 채식상태를 주의깊게 관찰한다.

◈ 월 1 ~ 2회 손질

1. 케이지와 토끼장 청소

• 안에 있는 것을 전부 들어낸 후 물청소를 한다.
• 세제로 잘 닦아 물로 말끔히 헹군다.
• 토끼는 습기에 약하므로 청소 후에는 잘 말린다.
• 햇빛에 일광소독을 한다.

2. 도구를 씻는다.

먹이그릇, 물그릇, 화장실 등 도구 일체를 세제로 잘 씻어 건조시킨다.